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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워너 브롱크호스트 개인전 후기 – 온 세상이 캔버스, 삶이 예술이 되는 다섯 개의 풍경
    Exhibition 2025. 3. 23. 15:35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만난 감정과 자연, 그리고 일상의 예술화

    서울 서촌은 늘 특별한 기운이 감도는 동네다. 좁은 골목 사이로 오래된 한옥과 현대적인 감성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나는 오늘 조금 다른 감정을 만났다. 바로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열리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작가 워너 브롱크호스트의 전시 《온 세상이 캔버스》를 통해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초기 실험 작업부터 최신 미공개 신작까지를 아우르며,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회화와 드로잉, 다큐멘터리 영상, 그리고 참여형 설치 작품까지 다양한 형태로 일상과 자연, 감정을 표현한다.

    🎨 워너 브롱크호스트 개인전 후기 – 온 세상이 캔버스, 삶이 예술이 되는 다섯 개의 풍경

    🧪 The Lab – 캔버스로 가득 찬 실험실

    전시의 첫 시작은 작가의 작업실을 재현한 듯한 공간에서 시작된다.
    이곳은 워너 브롱크호스트의 초기 실험 작업창작의 출발점이 된 작품들이 벽면 가득 펼쳐져 있는 ‘The Lab’ 섹션이다.

    붓질의 방향과 색감의 실험, 낙서처럼 보이지만 깊이 있는 드로잉들, 그 속에는 끝없는 호기심과 무한한 상상력이 담겨 있었다. 마치 작가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공간.

    📌 “이건 그림이라기보다 생각 그 자체다.”
    감정을 말로 설명하기보단, 직접 물감과 선으로 흘려보내는 듯한 자유로움이 인상 깊었다.

    🎨 워너 브롱크호스트 개인전 후기 – 온 세상이 캔버스, 삶이 예술이 되는 다섯 개의 풍경

    🖼️ Life on Canvas – 삶의 궤적 위에 그려진 철학

    두 번째 섹션 ‘Life on Canvas’에서는 워너가 목탄이라는 제한된 도구로 표현한 회화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검정과 회색의 명암 속에 숨어 있는 복잡하고도 섬세한 감정의 결. 그 안에는 작가의 삶에 대한 태도와 철학이 자연스레 녹아 있다.

    특히 함께 상영되는 미니 다큐멘터리를 통해 작가가 어떤 방식으로 삶과 예술을 연결짓는지,
    그가 느끼는 외로움, 자유, 창조의 기쁨을 고스란히 전해 받을 수 있었다.

    🖋️ “예술은 정답이 아니라, 질문이다.”
    그의 목소리와 작업 장면이 겹쳐지는 순간, 관객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이해와 공감의 깊은 층위에 도달하게 된다.

    🎨 워너 브롱크호스트 개인전 후기 – 온 세상이 캔버스, 삶이 예술이 되는 다섯 개의 풍경

    🌿 Forbidden Grass – 초록 위에 놓인 일상의 생동감

    세 번째 공간 ‘Forbidden Grass’는 자연과 도시, 일상과 여유가 만나는 공간이다.
    초록빛 잔디가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작품 속 인물들은 한껏 자연과 어우러져 있다. 캠핑, 산책, 필드 위에서의 여유로운 표정들.

    여기서는 작품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걷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전시 연출이 돋보인다.
    잔디 위를 걷는 듯한 질감, 작품 속 시선이 향하는 방향에 따라 나도 그곳으로 이끌리는 기분이었다.

    🌳 도시 속에서 놓쳤던 햇살 한 조각, 바람 한 줄기까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 워너 브롱크호스트 개인전 후기 – 온 세상이 캔버스, 삶이 예술이 되는 다섯 개의 풍경

    🌊 WET – 물 위를 걷는 감정의 풍경

    네 번째 섹션 ‘WET’에서는 물과 함께하는 인간의 일상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펼쳐진다.
    수영장, 바다, 젖은 피부, 흔들리는 파도, 그리고 그 위에 떨어지는 빛.

    작가는 단순히 물리적인 ‘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물과 접촉할 때 인간이 느끼는 긴장감, 해방감, 평화로움을 포착해낸다.
    그림 속 인물들은 고요한 물속에서 자신을 찾고, 파도 속에서 세상의 소음을 밀어낸다.

    💧 나는 이 공간에서 유독 오래 머물렀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라면, 감정조차 부드럽게 흐르게 된다.

    🎨 워너 브롱크호스트 개인전 후기 – 온 세상이 캔버스, 삶이 예술이 되는 다섯 개의 풍경

    ⏳ Every Moment – 삶의 모든 순간이 예술이 될 때

    전시의 마지막 섹션인 ‘Every Moment’는 이번 전시만을 위해 새롭게 제작된 원화와 미공개 대표작들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특별한 건, 이곳에서 작품을 단순히 관람하는 것이 아닌 ‘참여’하는 방식이다.

    관람객은 엽서에 자신의 감정을 적어 벽에 붙이기도 하고, 작품 앞에 앉아 오래 머무르기도 한다.
    작품이 나에게 말을 걸고, 나 역시 감정으로 화답하는 상호작용의 공간.

    🎨 “너의 오늘도 예술이 될 수 있어.”
    그 메시지를 작품 속 따뜻한 눈빛과 촉촉한 색채가 조용히 건넨다.

    🎨 워너 브롱크호스트 개인전 후기 – 온 세상이 캔버스, 삶이 예술이 되는 다섯 개의 풍경

    📍 전시 정보 정리

    • 전시명: 워너 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캔버스
    • 장소: 그라운드시소 서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6길 18-8)
    • 기간: 2025년 3월 21일 ~ 9월 14일
    • 운영 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입장 마감: 오후 6시)
    • 예매: 네이버 예약 또는 현장 구매
    • 작가: Warner Broonkhorst

     

    🧡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감성적인 전시를 좋아하시는 분
    ✔️ 자연과 도시, 감정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분
    ✔️ 사진 찍기 좋은 감각적인 전시 공간을 찾는 분
    ✔️ 예술을 통해 일상을 다시 바라보고 싶은 분

     

    ☕ 마무리하며

    《온 세상이 캔버스》는 단순한 회화 전시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삶, 그 자체를 예술로 바라보는 따뜻하고 섬세한 선언이다.
    작품 속 장면들은 어디선가 본 듯하지만, 다시 보니 낯설고 아름답다.
    그리고 그 모든 순간이, 결국 우리 자신의 이야기였다.

    오늘의 나도 예술이 된다면,
    나는 어떤 색으로 남고 싶을까?

     

    🎨 “The Whole World's a Canvas” – Seoul Art Exhibition You Can’t Miss! 🇰🇷✨
    Step into the vibrant world of Dutch artist Warner Broonkhorst at his very first solo exhibition in Seoul! Held at Ground Seesaw Seochon (그라운드시소 서촌), this show captures ordinary moments with warmth, color, and quiet e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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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관람기: 아트사이드 갤러리 〈소리 없이 흔들리며 가늘게 전율하는 너는〉
    이 전시의 제목은 헤르만 헤세의 시 『자작 나무』에서 발췌한 구절로, 나무의 섬세한 떨림이 첫 사랑의 감정을 연상시킨다는 아름다운 비유를 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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