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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관람기: 아트사이드 갤러리 〈소리 없이 흔들리며 가늘게 전율하는 너는〉Exhibition 2025. 3. 22. 20:46
"소리 없이 흔들리며 가늘게 전율하는 너는" 전시 소개
이번 전시 〈소리 없이 흔들리며 가늘게 전율하는 너는〉 은 나무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시각을 담은 작품들로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이 전시의 제목은 헤르만 헤세의 시 『자작 나무』에서 발췌한 구절로, 나무의 섬세한 떨림이 첫 사랑의 감정을 연상시킨다는 아름다운 비유를 담고 있습니다. 🌳✨
나무는 단순히 자연의 일부에 그치지 않고, 우리에게 감각적 연상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입니다. 예를 들어, 개나리와 아카시아가 개학 시기 담장 곁에서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벚꽃이 하늘을 향해 꽃봉오리를 터뜨리는 모습은 우리의 기억 속에서 첫사랑의 달콤함과 아련함을 일깨워줍니다. 나무는 이렇게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주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나무의 힘을 느끼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7명의 작가는 나무를 통해 우리가 놓치기 쉬운 소중한 감정과 기억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줍니다. 강준석(b. 1984)은 나무의 성장을 생명력과 포용력의 상징으로 풀어냅니다. 강준석 작가는 자연의 흐름 속에서 성장하는 나무의 모습에서 시간과 생명의 경이로움을 작품으로 표현하며, 나무가 어떻게 생명체와 환경을 품어주는지 탐구합니다. 🌳💚
김시안(b. 1992)은 나무가 지닌 애도의 힘과 안녕을 빌어주는 존재로서의 특성을 강조합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나무 아래에 묻으며, 나무가 그 소중한 것들의 기운을 전달해주길 바랐던 기억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듭니다. 나무는 그에게 있어서 소중한 것들을 지켜주는 존재입니다. 🌿💔
나무와 인간 관계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다
최수인(b. 1987)은 나무를 통해 인간 관계의 긴장감과 갈등을 묘사합니다. 그녀는 나무를 형상화하여 두 그루의 나무가 서로 다른 존재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장면을 연극적인 방식으로 풀어냅니다. 이를 통해 자연 속에서의 나무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람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
조은(b. 1986)은 도심 속 나무의 곡선과 형태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표현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도심에서 자주 보던 나무들을 통해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고, 그 감각을 먹과 번짐을 통해 작품 속에 담아냅니다. 조은의 작품은 자연의 리듬감과 자연의 형상을 먹으로 구현하면서, 일상 속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자연을 재조명합니다. 🌱🎨
나무와 시대의 흐름을 담다
원석연(b. 1922-2003)은 연필을 사용해 나무를 표현하며, 그의 작품 속에는 근현대 시대의 단면이 담겨 있습니다. 작가는 흑과 백, 여백과 채움으로 나뭇가지의 결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나무와 함께하는 삶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냅니다. 🌲✏️
최진욱(b. 1956)은 감성적 리얼리즘을 통해 나무의 존재를 그립니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화실의 식물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이며, 식물이 마치 주인공처럼 자리 잡고 있는 화실의 모습을 그려냅니다. 자연의 색과 감각을 이용해, 나무와 식물이 주는 리얼리티와 감동을 시각적으로 풀어냈습니다. 🍃🖌️
자연의 흐름 속에서 변하지 않는 본질
오병욱(b. 1959)은 물의 변화를 통한 본질을 탐구하며, 나무와 물이 얽혀 있는 모습을 작품으로 풀어냅니다. 물은 변화하는 속성을 지닌 반면, 나무는 그 자리를 고수하며 존재합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변화 속에서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합니다. 🌊🌳
전시를 통해 나무와 함께하는 시간
이 전시는 나무라는 자연의 일부를 통해 감각을 일깨우고, 우리가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소중한 순간들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나무는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의 기억 속에 자리를 잡고, 자연의 변화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 돌아보게 만듭니다. 🌿🕰️
전시 정보
📅 전시 기간: 2025년 3월 20일 ~ 4월 19일
📍 전시 장소: 아트사이드 갤러리, 서울 종로구 통의동
💡 참여 작가: 강준석, 김시안, 오병욱, 원석연, 조은, 최수인, 최진욱Exploring "Silent Tremors" Exhibition at ArtSide Gallery | Nature, Art & Memory in Korean🌿 Discover the emotional power of trees and nature in art at ArtSide Gallery’s latest exhibition, "Silent Tremors". 🎨✨YouTube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