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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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주년: 한국 현대미술의 서사 –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Exhibition 2025. 5. 5. 10:58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현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한 전시, 〈55주년: 한국 현대미술의 서사〉는 한국 현대미술의 지난 55년을 되짚어보는 귀한 자리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Part I과 Part II로 나뉘어 열리며, 한국 현대미술의 뿌리와 확장을 시각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전시장을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건 한국 미술의 역사와 치열한 실험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들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Exhibition InfoPart I: 2025. 4. 8 – 5. 15Part II: 2025. 5. 22 – 6. 29장소: 갤러리현대 (Gallery Hyundai, Seoul)한국 모더니즘의 거장들을 만나다이번 전시의 Part I은 한국 현대미술 1세대라 할 수 있는 모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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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챤 디올: 디자이너 오브 드림스 — 우아함과 감동을 입다Exhibition 2025. 4. 25. 20:28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펼쳐진 꿈같은 공간,《크리스챤 디올: 디자이너 오브 드림스》 전시를 다녀왔습니다.오트쿠튀르의 정수가 담긴 실루엣, 향기로 채워진 방, 70년의 역사를 관통하는 아이코닉한 패션 아카이브. 이곳은 단순한 패션 전시가 아닌, ‘디올’이라는 이름 자체가 만들어낸 감성의 시간 여행이었습니다. Dior, 한 사람의 이름에서 시작된 전설크리스챤 디올은 “나는 여성을 꽃처럼 아름답게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 디자이너였습니다. 그의 철학은 오늘날까지도 하우스 디올의 중심에 있습니다.이번 전시는 파리, 런던, 뉴욕, 도쿄에 이어 아시아 최초 대규모 회고전으로 열리며,무려 300여 벌의 오트쿠튀르 드레스가 전시되었죠. 한 벌 한 벌이 예술작품이고,그 안에는 70여 년간 디올을 이끈 아트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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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초현실, 한국 근대미술의 또 다른 얼굴Exhibition 2025. 4. 22. 21:52
MMCA 덕수궁에서 만난 6인의 초현실주의자들Surrealism and Korean Modern Art “살고 있는 곳은, 존재하는 곳이 아니다.”Existence is Elsewhere.이 한 문장이 전시 전체를 관통한다.마치 ‘나는 여기에 있지만, 진짜 나는 다른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듯한 감정.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가 만난 전시는 그렇게 내 마음에 들어왔다.덕수궁과 초현실주의의 만남2025년 4월 22일 오후,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 전시는겉으로는 조용했지만, 내면의 파동은 강렬했다.6명의 작가, 6개의 목소리.그들은 그룹도 아니었고, 유행을 좇지도 않았다.그러나 확실히 공통된 무언가를 품고 있었다.세상의 무관심 속에서 자신만의 ‘초현실’을 탐험한 사람들.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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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의 별 이야기Exhibition 2025. 4. 22. 16:26
그라운드시소 명동 미디어아트 전시 후기🪐 The Little Prince: The Journey of Stars별이 속삭이던 전시장, 어린 왕자를 다시 만나다“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눈앞에서 별빛처럼 반짝이는 전시, 그리고 마음속 깊이 울리는 어린 왕자의 목소리.이번 전시는 단순한 아트 전시를 넘어, 기억과 감정, 추억과 메시지를 시각과 청각으로 체험하는 몰입형 미디어아트입니다. 전시 정보전시명: 어린 왕자의 별 이야기 (The Little Prince: The Journey of Stars)장소: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73, 롯데백화점 AVENUEL 9층운영 시간: 예매 페이지에서 시간 확인 필요관람 팁: 비 오는 날엔 특히 더 감성 충전 100%! 우산과 함께 방문 추천촬영 장비: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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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화랑미술제 관람 후기Exhibition 2025. 4. 19. 19:50
한국 미술의 지금, 가장 뜨거운 현장 속으로✨ 168개 갤러리, 역대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서울 코엑스 A·B홀 전체를 가득 채운 2025 화랑미술제는 그 자체로 거대한 미술관 같았습니다. 국내 대표 화랑 168개가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웠지만, 그 안에서 마주친 작품 하나하나가 각기 다른 언어로 말을 걸어왔습니다.이곳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예술가의 시선과 시대의 감성이 응축된 ‘현재진행형 아카이브’였습니다.어떤 공간은 사랑스럽고, 어떤 벽은 도발적이며, 또 다른 구역은 묵직한 이야기로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죠.🐱 귀엽고도 묘한 분위기, OKNP 부스‘OKNP’ 부스에서는 귀여운 고양이의 형상을 한 검정색 피규어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눈에 띄는 건 단순한 외형이 아니라, 그 안에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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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관람기: 아트사이드 갤러리 〈소리 없이 흔들리며 가늘게 전율하는 너는〉Exhibition 2025. 4. 19. 17:02
"소리 없이 흔들리며 가늘게 전율하는 너는" 전시 소개이번 전시 〈소리 없이 흔들리며 가늘게 전율하는 너는〉 은 나무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시각을 담은 작품들로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이 전시의 제목은 헤르만 헤세의 시 『자작 나무』에서 발췌한 구절로, 나무의 섬세한 떨림이 첫 사랑의 감정을 연상시킨다는 아름다운 비유를 담고 있습니다. 🌳✨나무는 단순히 자연의 일부에 그치지 않고, 우리에게 감각적 연상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입니다. 예를 들어, 개나리와 아카시아가 개학 시기 담장 곁에서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벚꽃이 하늘을 향해 꽃봉오리를 터뜨리는 모습은 우리의 기억 속에서 첫사랑의 달콤함과 아련함을 일깨워줍니다. 나무는 이렇게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주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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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피어난 상상Exhibition 2025. 4. 16. 23:12
박미라, 박소진, 손효정 그룹전 The Untitled Void에서 관람 후기 | 성수 전시서울 성수동, 검은 철제 외관 사이 유리창 너머로 The Untitled Void라는 작고 단단한 전시 공간이 보였다.갤러리 이름과 전시명, 그리고 작가들의 표현처럼 이곳은 무(無)의 공간, 그 안에 가득 찬 상상력의 세계였다. 전시 정보전시명: 박미라, 박소진, 손효정의 박미라, 박소진, 손효정참여작가: 박미라, 박소진, 손효정장소: The Untitled Void (서울 성동구 성수동)기간: 2025.04.16 ~ 2025.05.17운영 시간: 11:00~18:00 (월·화 휴관)입장료: 무료웹사이트: https://www.theuntitledvoid.com 작품 하나하나가 하나의 ‘차원’1. 몽환적 존재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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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초상화, 그 불완전한 아름다움Exhibition 2025. 4. 16. 22:37
Teiji Hayama 개인전 《Transition》 | SH GALLERY 관람 후기2025년 4월, 압구정 SH GALLERY에서 열린 Teiji Hayama의 개인전 《Transition》은현대인의 ‘디지털 정체성’을 마치 유령처럼, 그리고 때로는 픽셀화된 감정으로 시각화한 전시였다.이번 전시를 보고 나오는 길, 머릿속에 남은 건 단 하나의 단어.“조각난 자아의 초상”전시장 입구부터 시작되는 ‘노키아 얼굴’의 충격전시장 외벽에 걸린 포스터부터 강렬하다.노키아 버튼과 여성의 얼굴이 병치된 이미지는단순한 복고도, 단순한 콜라주도 아니다.그것은 "기억 속의 얼굴이 기계와 섞인 채 재생산되는 방식"에 대한 탐구다. 전시 개요 한눈에 보기작가: Teiji Hayama (b.1975, 일본 출신, 스위스 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