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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랜덤워크 쥘 르뇨
    Life/Story 2022. 5. 8. 12:18

    쥘 르뇨 주식중개인은 1863년 확률 계산과 증권거래소 철학》이라는 책을 통해 자신의 통찰을 논한다.

    '무한에 가깝도록 많은 우연한 사건을 평균하면 진정한 경향으로 수렴한다'라는 야코프 베르누이의 '아름다운 정리'덕으로 그의 덕으로 돌렸지만 그 또한 많은 통찰을 가지고 있었던 듯 하다.

     

    시장가격은 항아리에서 공을 뽑으면서, 거래와 거래가 반복되며 형성된다.

    거래가 계속되면 사람들의 의견은 각각이 낙관적이든 비관적이든 모두 평균으로 수렴하여 시장가격을 '평균적'의견 수준으로 조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르뇨는 이익을 내기 힘들다고 주장한다. 거래하러 가는 동안 시장가격에는 이미 앞서 거래한 투자자 모두의 집단 지성과 지식이 반영된다. 다른 사람이 모르는 정보는 혼자만 알지 않는 한 거래해서 이익을 내거나 손실을 볼 가능성은 50:50을 넘지 않는다. 아직 그렇게 되지 않았다면 투자자 세력이 가격을 높이거나 낮춰 그렇게 만들 것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 이익을 추구하는 참여자가 매우 많기 때문에 시장은 이기고 질 확률이 같은 공정한 경기장이 된다.

    미래에 가격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여 투자하는 전략이 아무리 정교하다 해도 가격변화 패턴은 무작위를 따를 것이라는 것이 르뇨의 주장이다.

     

    파리의 증권거래소는 1808년 설꼐되어 20년 동안 건축된 거대한 신고전주의 건물이며, 오늘날에도 처음 지어졌던 플라스 드 라 부르스에 서 있다.

    줄지어 선 코린트식 기둥으로 에워싸인 건물은 궁궐 같아 보인다. 하지만 일단 안으로 들어가 보면 여러 상징 풍부하게 담긴 벽화로 우아하게 장식된 4층 높이 아치 지붕 아래에 거래장이 나타난다. 오늘날 파리 증권거래소를 인수한 유로넥스트는 더이상 객장 거래중개인도, 시장조성자들이 가격을 설정하려 얼굴을 맞대고 말하는 장면도 필요 없는 전자거래체계이다.

     

    파리 증권거래소를 그린 19세기 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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