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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마루Life/Story 2022. 7. 20. 20:33
일본어를 보면 니폰마루, 카오이와마루, 헤이안마루 등 마루라는 이름이 많다. 이 뜻이 뭘까
선박, 도검, 동자의 이름 등에 덧붙이는 말이라고 한다. 마루(まる),
丸, 円 훈독으로 쓰이며 주로 전자의 훈독으로 쓰인다. 어미로 쓰이지 않는 이상 둥근 것을 뜻한다.
옛날에 둥자, 칼, 개 등의 이름에 붙인 어미이다.
배 이름에 붙이는 어미로도 쓰인다. 선박호칭으로 활용하는 경우는 지금도 마찬가지로 쓰이고 있다.
이름으로 쓰이면 예스러운 느낌을 준다. 햐키마루, 하오마루, 바쿠마루, 미쥬마루, 배니마루, 오로치마루, 우츠세미마루, 샤메이마루, 셋쇼마루, 시시와카마루, 타로마루, 시카마루 등
즉 동그라미 기호를 소내리어 읽을 때 마루라고 읽기도 한다.
마루라는 말은 일본의 헤이안 지다이까지는 인분-똥을 의미하기도 했다. 둥글게 나오니 둥글다는 의미로 마루라고 부르고 써왔었다. 나라분지의 남부 아스카 지방을 도읍으로 해서 존재했던 아스카왕조시대 다음을 잇는 시대로 백제에서 불교가 전래되는 등 아스카 왕조시대 일본문화는 곧 백제문화로 인식될 만큼 백제문화의 발자취가 흐르고 있는 시대였다.
실세 군부정권의 양립이라는 세계사에 유래를 찾기 어려운 초유의 정체제도가 시작되던 시기(794-1192) 헤이안교라고 불리워지던 오늘의 교토는 간무천황이 수도로 정한(794년), 1868년 명치천황이 도꾜로 천도, 그곳을 왕도로 삼고, 명치유신 시대를 개막할때 까지 일본의 왕도였다. 동경을 지금은 도꾜라고 부르지만 옛이름은 에도였고, 그 에도에 군벌간 전쟁 승리자가된 도꾸가와 이에야스라는 장군이 자기가문의 세습군부정권을 세우고 일본을 실질적 통치했다. 이것을 에도막부(1603-1867)시대라고 하는데 264년에 달하는 군부세습 정권시절에 조선통신사 교환등 조선과 왕래가 밀접하기도 하였다.
헤이안시대는 백제가 이미 멸망한(660년) 134년 이후에 개시된 시대이지만 역시 일본 문화에 백제문화 유산이 면면히 흐르고 꽃피던 시대였다. 그 중에서도 오늘의 일본문학의 원천으로 평가되는 만요슈라는 시문학전집이 7세기 후반에서 8세기 후반에 걸쳐 만들어진 시대로 유명하다. 일본어 연구 바이블격인 만요수에 나오는 말들이 모두 백제어였다고 해석하는 학자도 있을 정도로 우리말과 일본말의 유사성을 연구하는 고전이다.
그런데 일부 일본학자들이 마루라는 말은 백제어 마로에서 나왔고 마로는 백제어로 면사무소 같은 관청을 의미한다고 하면서 마루는 똥을 의미한 것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학자들도 있으나 그건 강변으로 보이며 민가에서 사람똥이 동그렇게 나와 둥글다는 의미로 마루라는 말을 쓰고 있었던 것은 사실같다. 어떻든 마루라는 말이 선박이나 항공기, 또는 회사상호, 음악 악기이름 끝 접미어로 사용되고 있다.
옛날 풍습에 아들일 수록 무병하고 장수하라고 어릴때 이름을 아무렇게나 지었다는 동양 공통 민속이 있었다고하며 한국말에도 이름에 개똥이 소똥이 등 이렇게 지어불러 건강하도록 했다고 하기도 하는 이야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