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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자클 주식회사
    Life/Story 2022. 5. 8. 14:18

    샤토 chateau 회사의 주식 가격을 추적하여 1350년에서 1471년까지 한 세기가 넘는 기간에 걸쳐 두 회사의 주식 가격 변동내역을 그래프로 나타낸 기록이 툴루즈 기록물보관소에 제분소의 기록으로 남아 있다.

     

    당시 회사가 1372년 설립되며 받은 2.5미터 허가장은 알려진 것 중 오래된 주식회사 설립 근거이며 6세기도 전 벌어진 기업합병 기록 문서로 알려진다.

     

    라틴어와 오크어를 흑자체(중세 유럽 문헌에서 흔히 보이는 장식 많은 글자체, 고딕체라고도 하나 오늘날 사용하는 장식 없는 고딕체와는 전혀 다름)로 기록한 문서

     

    쐐기문자로 적은 대출 거래 내역, 이집트 부동산 담보대출문서, 네덜란드 영구채권과 같이 옛 금융문서는 대부분 간결하게 기록되어 있는데 반해 주식회사 설립 2.5미터 문서는 채권은 상환을 약속하는 문서이나 주식회사는 수 세기에 걸쳐 자율적으로 운영될 조직이라는 데 차이가 있다.

    문서는 기계를 만들 청사진으로서, 투자자의 자본을 실제 공장으로 바꾸어 놓은 후 자본의 사용방법과 이익의 배분에 대한 규칙을 풀어놓은 도구로 볼 수 있다. 오르노 델 바자클의 영업허가증은 게임 규칙을 모아 둔 규정집에 가깝다.

    오노르 델 바자클은

    여러 번 역경을 겪으면서도 20세기 이전까지 프랑스에 들어선 어떤 정부보다도 오랫동안 존속했고 백년전쟁과 프랑스혁명 와중에서도 살아남았고, 중국 송·원·명나라보다도 오래갔다. 이처럼 오랜 기간 존속해 온 데는 건물이 튼튼하다는 이유 말고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오늘날에도 이 회사 주식을 찾아볼 수 있다.

    소시에테 툴루쟁 뒤 바자클이 발행한 시기는 19세기 후반이다. 프랑스에서 기업 자본주의가 성숙하고 주식시장이 발달하자 결국 회사도 '주식회사'로 탈바꿈하고 파리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다. 이처럼 오랫동안 공동출자회사로 유지된 바자 클 회사도 결국 20세기 들어 프랑스 정부에 국영화되었다. 국영기업이 된 툴루즈 전력회사는 바자 클 제분회사에 수 세기 동안 차별화된 자연적 우위를 제공한 가론강 굽이에 지금도 서 있다.

     

    이렇게 작은 기업이 800년동안 존속했던 비결은 주식회사의 시스템에서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재산권을 명시한 계약이 널리 받아들여졌다는데 회사의 존속 비결을 찾아볼 수 있다. 강둑 사용권을 공동투자자에게 부여했던 힘 있는 백작이라 해도 민법의 계약을 따라야 했다. 유서 깊은 봉건 계약 전통 때문인지 아니면 로마법이 유럽 전역에서 인정되었기 때문인지는 아직도 논쟁의 여지는 많다.

     

    그리고 위임, 경영, 감독 문제를 풀었기에 오랫동안 살아남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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