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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양인이 본 최초 명목화폐
    Life/Story 2022. 4. 24. 15:49

    마르코폴로가 남긴 근사한 기록은

    중세 소설가 루스티첼로가 폴로와 함께 제노바 감옥에 갇혀 있을 때 듣고 쓴 것이다.

     

    유럽인이 명목화폐를 처음 보고 느낀 놀라움을 잘 간직하고 있다. “대칸은 어떻게 나무껍질을 종이 비슷한 것으로 만든 후 온 나라에 화폐로 통용시켰는가. 칼발룩 시내에 있는 황제의 조폐소가 돌아가는 모습을 알게 되면 연금술의 비밀에 통달했다고 말할지도 모르는데 그말이 사실일 수도 있다. 우선 특정한 나무의 껍질을 벗겨 오는데, 여러 구역에서 빼곡하게 자랄 만큼 수가 많은 이 나무는 사실 누에의 먹이가 되는 뽕나무이다. 이 중 실제로 사용하는 것은 목재로 쓴느 부분과 두꺼운 바깥 껍질 사이에 있는 하얗고 고운 속껍질인 인피이다. 이것을 가지고 검은색 종이 비슷한 것을 만든다. 종이가 완성되면 재단한다. 종이는 엄숙한 절차를 거쳐 인쇄되며, 모든 지폐에는 여러 관리가 자기 임무대로 서명하고 날인한다. 모든 절차가 제대로 끝난 후 칸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국장이 맡은 옥새에 인주를 묻히고 종이 위에 찍어 옥새의 모양을 붉은색으로 종이 위에 새기면 비로소 정식 화폐가 탄생한다.” 이 기록은 지폐제작과 중앙정부 경제정책 도구 화폐제도가 묘사되어있다. 황제는 귀한 물건을 지폐와 교환하도록 강제하여 결과적으로 민간 상업에 개입했다. 영광넘치고 문명화되고 융성한 송나라는 유목민족 침략으로 정복되고 새 몽골 지배자는 자체 통지제도를 들여 한족 지방관리 위에 색목인 관리자를 두었다.

    하지만 쿠빌라이 칸은 명목화폐를 계속 사용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그 전 왕조 송나라를 따라 계속 지폐를 인쇄하고 지출을 확대했다.

     

    14세기 후반에 명나라가 원나라를 몰아낸 후에도 지폐의 사용과 남용은 여전히 계속되었다.

     

    자료 : 금융의역사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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