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 소비에서 투자로: 궈차오 트렌드가 불러온 중국의 주식 열풍
    Investment 2025. 4. 25. 23:07

    📈 최근 중국에서는 또 한 번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소비가 아닌, 주식 투자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궈차오(国潮)’라는 문화적 자부심이 자리하고 있죠.

     

    🔍 궈차오란?

    '궈차오(国潮)'는 ‘중국 스타일, 중국 브랜드’의 부흥을 의미합니다.
    Z세대를 중심으로 샤넬 대신 화홍, 나이키 대신 리닝을 찾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애국 소비가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았죠.

    이제 그 흐름이 소비에서 투자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중국 제품을 사는 것이 애국이었다면,
    이제는 중국 주식을 사는 것이 애국입니다.”

    🇨🇳 소비에서 투자로: 궈차오 트렌드가 불러온 중국의 주식 열풍

    1️⃣ 투자 열풍의 배경은?

    ① 부동산 침체, 저금리 시대

    • 부동산 규제 → 투자처 이동
    • 예금금리↓… 떠오른 대안은 주식

    ② 정부의 증시 부양책

    • 거래세 인하, 공매도 규제 강화
    • “자본시장 활성화”를 국가적 과제로 선언

    ③ 미·중 갈등과 ‘애국 매수’

    • 관세·기술 제재 → 애국 개미 대거 유입
    • “지금이 국가를 위한 투자 시점”이라는 인식 확대

     

    2️⃣ 누가 투자하는가?

    이번엔 MZ세대가 주인공입니다.

    • 90~00년대생이 신규 계좌 개설의 50% 이상
    • 틱톡, 샤오홍슈에서 주식 입문 콘텐츠 인기 폭발
    • “첫 월급, 첫 알바비 전부 넣었습니다”라는 청년 투자자도 등장

    또한, 여성 투자자 증가도 주목할 만합니다.
    뷰티 블로거들이 소개하는 '펀드 투자 후기',
    ‘샤오홍슈 재테크’ 해시태그 아래엔 수많은 초보 여성 개미들의 참여가 이어집니다.

     

    3️⃣ 사람들이 사는 주식은?

    🔧 국산 기술주

    • 반도체, AI, 전기차, 로봇 관련주 인기
    • “중국이 밀리면 안 되는 분야에 투자”라는 인식

    🏀 궈차오 소비주

    • 리닝(李宁), 안타(ANTA) 등 국산 브랜드
    • 팝마트, 모거핑 등 Z세대 인기 브랜드 주식까지 인기

    🛡️ 군수·안보주

    • “국가 중점 산업은 무조건 산다”
    • 심지어 손실에도 추가 매수하는 개미들 등장

     

    4️⃣ 궈차오와 주식 투자, 어떤 관계?

    애국 소비 → 애국 투자로 이어지는 흐름.
    궈차오 정신은 이제 증시에서도 구현됩니다.

    • 웨이보에선 “중국 주식을 사는 것이 애국”
    • 투자자들 사이에선 “애국 개미”라는 신조어도 등장
    • 리닝 운동화를 사던 청년들 → 이제는 리닝 주식을 매수!

    “애국은 지갑이 아닌, 계좌에서 시작된다.”

     

    5️⃣ SNS 반응은 뜨겁다

    📱 웨이보: 밈과 인증글이 넘친다

    • “오늘도 애국 매수 완료!”
    • “ICU에 있다가 KTV로 끌려온 기분” (주가 급등 묘사)

    🎥 더우인: 주식 숏폼 콘텐츠 붐

    • ‘주린이 3분 입문’ 영상 다수
    • 수십만 조회수 콘텐츠 속출

    🌸 샤오홍슈: ‘여성 재테크’ 콘텐츠 인기

    • “첫 펀드 사봤어요” 후기글 인기
    • 팔로워 늘리기 위해 패션+재테크 콘텐츠 융합

    하지만 우려도 있습니다.
    과도한 SNS 정보 소비로 투기성 투자,
    빚투(대출 투자)까지 이어지는 일부 사례도 있어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한 단속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 정리: 중국 주식 열풍의 진짜 의미

    요인 설명
    🔻 경제 불안 부동산 침체, 저금리 시대
    🛠️ 정책 유도 정부의 자본시장 부양
    🇨🇳 애국 정서 궈차오에서 이어진 ‘애국 투자’
    👩‍🎓 MZ 유입 SNS, 숏폼 영향으로 대거 진입
    📊 인기 종목 기술주·소비주·군수주 등 테마형 집중

     

    마무리 한 줄 📝

    “이제 중국 젊은이들은 브랜드도, 주식도
    ‘중국 것’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궈차오의 영향력은 소비를 넘어
    금융 자산과 투자문화 전반에 더 깊숙이 스며들 전망입니다.

    중국 ‘애국 주식투자’ 열풍: 배경과 현황 보고서

    1. 주식 열풍의 배경

    중국 증시에서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열풍이 거세다. 이러한 현상은 몇 가지 배경 요인에 기인한다. 첫째, 경제 상황 측면에서 코로나19 이후 경기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대안 투자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은행 예금 금리 인하와 부동산 규제로 유동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며, 정부도 자본시장 활성화를 강조했다​reuters.comreuters.com. 2023년 하반기 당국은 증시 부양을 위해 증권 거래세를 기존 0.1%에서 0.05%로 절반 인하하고 IPO 속도를 늦추며 대주주 지분 매각 제한, 증거금 완화 등의 조치를 내놓았다​reuters.comreuters.com. 이는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투자 심리를 개선하려는 정책 변화였다.

    둘째, 정부의 유도 전략이 주식 열풍에 힘을 보탰다. 중국 당국은 증시 안정을 국가적 과제로 내세우며 ‘국가팀’으로 불리는 국유 자금과 기관투자자의 증시 지원을 독려했다. 실제로 주가가 급락한 시점마다 국부펀드와 증권사들이 주식 매수를 확대하고 가격 안정을 약속하는 등 개입에 나섰고​v.daum.net, 리창 총리는 증시 안정 노력 강화를 지시했다​v.daum.net. 2023년 7~8월에는 정부가 “자본시장의 활력을 높이고 투자자 신뢰를 제고하겠다”고 천명한 뒤 일련의 부양책을 시행하여, 한때 9개월 만의 저점이던 주가지수를 단기간 반등시키기도 했다​reuters.comreuters.com. 이런 정책 신호는 개인들에게 “정부가 증시를 뒷받침한다”는 인식을 주어 투자 열기를 자극했다.

    셋째, 미·중 갈등 등 대외 변수도 주식투자 열풍의 한 배경이다.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와 기술 제재 등 이른바 ‘중국 때리기’가 거세지자, 중국 내에서는 자국 증시를 지키려는 애국 투자 분위기가 형성되었다​v.daum.net. 실제로 미국과의 상호 관세 발표 직후 급락했던 중국 증시에 대해, 개인 투자자들은 “위국(爲國) 바닥 매수에 나서며 단기간 450억 위안(약 8조7600억원)의 자금을 순유입시켰다​v.daum.net. 이전 6거래일간 918억 위안이 순유출되던 흐름을 뒤집은 이러한 움직임은, 증시를 새로운 ‘무연탄 전장’으로 여기고 “국가와 함께 끝까지 버틴다”는 애국심의 표현이었다​6parknews.com6parknews.com. 요컨대, 내부적으로는 경기 부양과 정책 지원, 외부적으로는 대외 충격에 대한 민족적 대응 심리가 겹치며 중국에서 주식투자 광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2. 주요 투자층: 연령 및 사회적 배경

    이번 주식 투자 열풍의 주역은 MZ세대(2030 세대)로, 신규 투자자층이 빠르게 젊어지고 있다.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2024년 9월 말 한 증권사 신규 계좌 개설자의 50%가 1990년대 이후 출생자였는데, 2000년대생이 27%, 1990년대생이 23%를 차지했다​khan.co.kr. 이는 전통적으로 4050대가 많았던 중국 개미 투자자층에 20~30대 젊은층이 대거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경절(10월 초) 연휴를 전후해 증시가 단기 급등(연휴 직전 주 약 16% 급등)하자 FOMO 심리로 대학생들까지 몰려들었으며, 방학을 맞은 10대20대 청년들이 온라인 투자 강의를 듣고 SNS로 주식 정보를 공유하는 붐이 일었다​khan.co.krkhan.co.kr. 예컨대 한 18세 대학생은 “처음 하는 주식투자지만 알바로 번 5천 위안 전부를 넣었다. 수익뿐 아니라 손실 볼 각오도 됐다”고 말하며 뒤늦게 계좌 튼 것을 아쉬워하기도 했다​khan.co.kr.

    이렇듯 사회 초년생과 대학생까지 가세한 투자 열풍은 일부 과열 조짐도 보인다. 일부 젊은 투자자들은 신용대출이나 빚을 내서까지 주식에 뛰어들고 있어 금융당국이 경고에 나섰다​khan.co.kr. 실제로 광둥, 산둥 등지 지방은행들은 “주택수리비나 교육비 명목 저리 대출금을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에 유용하지 말라”는 통지를 내리고, 주식투자 자금의 불법 유입을 단속하고 있다​khan.co.kr. 이는 학생이나 농촌 거주자 등도 낮은 금리 대출을 받아 주식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었기 때문으로​khan.co.kr, 지나친 투기 열풍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 그럼에도 젊은 층의 투자 참여는 계속 늘어, 2024년 10월에는 한 달 신규 주식계좌가 684만 개나 개설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2025년 2월에도 전월 대비 80% 증가한 약 284만 개의 신규 계좌가 열렸다​stcn.comstcn.com. 이러한 개미 투자자 저변 확대는 특히 디지털 세대가 모바일 거래 앱과 커뮤니티를 활용해 손쉽게 주식시장에 접근하게 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한편, 여성 투자자의 부상도 눈에 띈다. 과거 중국 증시에서 여성은 남성에 비해 투자 비중이 낮았으나, 최근 들어 샤오홍슈(小红书)와 같은 SNS에서 젊은 여성들이 투자 경험을 활발히 공유하면서 여성 개미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실제로 샤오홍슈처럼 패션·미용 위주의 플랫폼에서도 재테크 콘텐츠가 인기를 끌어, 유명 뷰티/육아 블로거들이 ‘초보자를 위한 펀드 투자’ 등을 소개하며 팔로워를 모으는 현상까지 나타났다​jiemian.comjiemian.com. 투자 열풍에 편승해 순식간에 재테크 멘토를 자처하는 이들 중 상당수는 전문 지식이 없는 ‘야생 고수’들이어서, 이들의 조언을 따른 초심자들이 손실을 보자 “젊은 여성들을 현혹하는 샤오홍슈의 달콤한 투자글”이라는 비판도 제기되었다​jiemian.comjiemian.com.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2030 세대, 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남녀들이 이번 중국 주식 열풍의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3. 인기 종목 및 산업군

    중국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은 특정 업종과 종목에 쏠리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전반적으로 국가 전략산업이면서 성장성이 부각되는 분야의 주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예를 들어 국방·군수, 국내 소비재, 반도체 기술주 등은 정부의 중점 육성산업이라는 점에서 개인 매수세가 집중되었다​v.daum.net. 실제로 애국 개미들은 “국가 중점과제 수혜 업종”이라며 방산주, 소비주, 반도체주를 적극 편입하고 있으며, 손실이 나더라도 추가 매수를 다짐할 정도로 높은 충성도를 보였다​v.daum.netv.daum.net. 한 투자자는 방위산업체와 소비재 주식 약 300만 위안어치를 보유하고 700만 위안을 대기자금으로 갖고 있으면서 “애국은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라고까지 언급했다​v.daum.net. 이처럼 안보 및 내수 관련주는 단순한 투자 대상이 아니라 국가에 대한 지지를 표현하는 종목으로 여겨지며 높은 수요를 받고 있다.

    또한 첨단 기술 분야 역시 인기 산업군이다. 2023년 ChatGPT로 촉발된 글로벌 인공지능 열풍은 중국 증시에서도 AI 관련 기술주 랠리를 가져왔는데, 중국판 ChatGPT를 표방한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정부가 디지털산업 투자를 확대하면서 관련 종목이 급등했다​stcn.com. 2024년에 들어서도 생성 AI, 딥러닝, 인간형 로봇 등 테마가 지속적으로 활발하여, 2월에는 AI와 로봇 개념주의 강세로 증시 거래대금이 일평균 1조 8천억 위안에 달하기도 했다​stcn.com. 여기에 반도체 국산화 이슈로 혜택을 보는 반도체 장비·부품주, 전기차 및 신에너지 산업의 성장으로 인한 배터리·태양광주 등도 개인들의 선호 목록에 올랐다. 예컨대 중국 전기차 대표주자인 비야디(BYD)는 판매 호조로 주가가 크게 올라 개인들이 사랑하는 종목이 되었고, 세계 1위 배터리기업 CATL, 태양광 업체 롱지 등이 신에너지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다 (관련 통계 및 사례 언급)​6parknews.com. 이러한 테마성 매매는 중국 개인투자자들의 특징으로, 유망하다고 여겨지는 업종에 군중심리적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

    한편, 궈차오(国潮) 열풍으로 부상한 토종 소비재 기업들도 주식시장에서 각광받는 종목들이다. 궈차오란 중국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애국 소비 트렌드로, 나이키나 샤넬 대신 리닝(李宁)이나 완메이리즈(完美日记) 같은 중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흐름이 투자로 이어져, 전통 문화와 현대 트렌드를 접목한 토종 브랜드 기업들이 증시에서 스타주로 부상했다​stheadline.com. 실제로 중국 화장품 브랜드 모거핑(毛戈平), 황금 공예품 업체 라오푸황진(老铺黄金), 밀레니얼 취향 저격 장난감 기업 팝마트(Pop Mart) 등의 주가는 궈차오 소비 붐에 힘입어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stheadline.com. 모거핑은 라이브커머스에서 제품이 1초 만에 완판되는 인기에 힘입어 상장 후 주가가 폭등했고, 팝마트는 자사 캐릭터 IP인 Labubu, 哪吒(네자) 등 굿즈의 히트로 젊은 주식팬들의 집중 매수를 받았다​stheadline.com. 또한 스포츠용품 브랜드 안타(ANTA)와 리닝(Li-Ning)은 애국 소비의 상징으로 매출 호조와 함께 주가도 크게 올라 국내 기관·개인 모두 선호하는 종목이 되었다. 이처럼 국산 브랜드주, 기술주, 신산업주 등이 이번 개인투자 열풍 속에서 특히 인기 있는 종목/산업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 궈차오(国潮) 열풍과 주식투자의 연관성

    현재의 주식투자 붐은 2010년대 후반부터 중국 사회에 퍼진 궈차오(국조) 애국소비 열풍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는 평가가 많다. 궈차오는 원래 패션·소비 분야에서 자국 문화와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중국산을 사는 것이 애국”이라는 인식이 젊은층에 확산된 바 있다. 이러한 소비자 정체성이 이제 투자 영역으로 번지면서, “중국 주식을 사는 것이 곧 애국”이라는 새로운 투자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v.daum.netv.daum.net. 실제로 최근 중국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애국 개미”라는 말이 등장했다. 이들은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는 국면에서 국내 주식을 팔지 않고 지키거나 오히려 더 사들이며 국가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6parknews.comv.daum.net. 미·중 무역전쟁 시기였던 2018년에도 일반 국민들이 “위국충당(爲國充當)”, 즉 나라를 위해 주식을 매수한다며 애국 매수 운동에 나선 사례가 있는데​6parknews.com, 최근 다시 비슷한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담론에서 애국 투자와 궈차오의 연결고리가 선명하다. 웨이보 등에는 “爱国投资(애국 투자)”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중국인이면 중국 주식 산다”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중국 국기 이모티콘과 함께 국산 기업 주식 보유를 인증하는 사례도 나타난다 (가상의 예시 서술). 이런 움직임에는 중국 정부와 관영매체의 간접적인 메시지도 한몫했다. 당국은 “중국 경제의 자신감을 가져라”, “중국 기업의 가치를 믿어라”는 식의 홍보를 통해 국민 개미들의 증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그 결과 궈차오로 애국 소비를 실천하던 이들이 이제는 애국 저축·투자로 나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v.daum.net. 과거 리닝 운동화를 신고 다니며 자부심을 느꼈던 젊은이들이 이제는 리닝 주식을 사 모으며 애국심을 표출하는 식이다. 요컨대, 소비자 애국심이 투자자 애국심으로 전이되어 “애국 소비 → 애국 투자”라는 연속적인 흐름이 형성되었고, 이것이 주식투자 열풍의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v.daum.net.

    이러한 애국 투자 열기는 개인 수익보다 국가 이익을 우선시하는 독특한 양상을 보인다. 광둥성의 한 투자자는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국가에 한몫 보태는 것”이라며 주식 계좌를 개설했고, “무역전쟁의 전장(戰場)에 모든 국민이 국가와 함께 끝까지 서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6parknews.com6parknews.com. 심지어 “설령 손실을 보더라도 더 많은 현금을 증시에 넣겠다”고 맹세하는 투자자도 있다​v.daum.net. 이러한 태도는 전형적인 궈차오 소비자가 보여준 “설령 비싸고 불편해도 국산품을 사겠다”는 마음가짐과 일맥상통한다. 물론 주식시장에서는 감정만으로 수익을 담보할 수 없기에, 애국 랠리가 지나친 거품과 손실로 귀결될 위험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현재 중국 증시의 집단적 투자 심리에는 애국 서사가 분명히 자리잡고 있으며, 이는 궈차오 트렌드가 투자 영역까지 확대된 사회문화 현상으로 볼 수 있다​v.daum.netv.daum.net.

    5.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반응

    중국 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번 주식투자 열풍이 주요 화제로 떠올랐다. 웨이보(微博)에서는 “젊은 개미들 주식시장 대거 진입” 같은 실시간 검색어가 등장하고, 수많은 네티즌들이 관련 밈(meme)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 웨이보 사용자는 증권사 앱을 켜놓은 채 “오늘도 애국 매수 완료”라고 올려 많은 공감을 얻었고, 다른 이는 변동성이 큰 장세를 두고 “이래서야 카지노와 다름없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v.daum.net. 실제로 중국 증시는 등락 폭이 크다 보니 과거부터 개인 투자자들을 “韭菜(부추; 잘리고 또 난다는 뜻의 개미 멸칭)”라 부르는 냉소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분위기가 달라져 비교적 긍정적 담론이 확산되고 있다. 웨이보에는 “이번엔 부추가 아니라 대나무다. 꺾여도 다시 솟는다”라는 글이 공유되며 애국 개미들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SNS 예시).

    투자 정보 공유 플랫폼과 전문 커뮤니티들도 전례 없는 활황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주식 소셜미디어인 쉐추(雪球, Xueqiu)에서는 게시글과 댓글이 폭증하며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지는 중이다. “6300만 투자자가 사용하는 중국 최대 투자 커뮤니티”로 불리는 쉐추에서는​xueqiu.com 이용자들이 종목 분석부터 투자 성공담, 실패담까지 실시간으로 쏟아내고 있다. 증시 침체기에는 한산하던 게시판이 강세장 돌입과 함께 북새통을 이루자, 한 사용자는 “죽어가던 ICU 병실에서 갑자기 KTV로 끌려온 기분”이라며, 급반등장에 투자자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는 농담을 남겼다​finance.sina.com.cn. 이처럼 “ICU에서 KTV로” 비유될 만큼 투자 커뮤니티의 열기가 뜨겁고, 개미들은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열풍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젊은 층이 애용하는 동영상 플랫폼과 라이프스타일 SNS에서도 주식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틱톡의 중국판인 더우인(抖音)에는 “주린이 입문 3분 요약” 같은 숏폼 투자강좌 영상들이 우후죽순 올라오고, 조회수 수백만 회를 기록한 주식 관련 유머 영상도 다수 있다. 샤오홍슈(小红书)에서는 앞서 언급했듯 패션·뷰티 인플루언서들까지 투자 이야기를 게시하며 팔로워를 모으는 현상이 나타났다​jiemian.comjiemian.com. 예컨대 한 인기 패션 블로거는 지난달 “직장인 투잡 재테크 – 처음 사는 펀드 따라하기”라는 글을 올려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녀의 평소 코디 포스팅보다 수십 배 많은 ‘좋아요’가 붙자, 이를 두고 일부 매체는 “샤오홍슈의 숨은 고수들이 젊은층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분석했다​jiemian.com.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험 부족한 인플루언서들의 조언 남발을 우려하며 “중년들은 07년·15년 폭락을 겪고 주식을 멀리하는데, 젊은이들은 샤오홍슈에 현혹돼 투기한다”는 비판도 제기했다​jiemian.com. 이런 상반된 반응 역시 온라인 공간에서 활발히 논쟁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실시간 커뮤니티 반응으로 눈여겨볼 점은 투자 열풍과 애국 서사가 결합된 콘텐츠들이다. 예를 들어, 투자자들이 모이는 큐앤에이 플랫폼 즈후(知乎)에는 “애국 투자가 정말 애국인가?”라는 질문이 올라와 수천 개의 답변이 달렸다. 어떤 답변자는 “시장의 승자는 기업과 국가”라며 긍정했지만, 다른 이는 “본인 돈 불리려는 걸 애국 포장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가상의 예시). 이런 토론은 투자 열풍의 이면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보여준다. 종합하면, 중국의 온라인 공간은 이번 주식투자 열풍을 열렬히 증폭시키는 장이자 동시에 성찰과 견제가 이뤄지는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온라인상의 뜨거운 분위기가 투자 참여를 더욱 부추기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냉정한 조언과 비판도 혼재하면서 열풍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다.

    참고자료: 중국 증권시보·증권时报 등 현지매체 보도​khan.co.krv.daum.net, 로이터·신화통신 등 통신 보도​reuters.com6parknews.com, 연합뉴스·경향신문 등의 국문 기사​v.daum.netkhan.co.kr, 그리고 웨이보·샤오홍슈 등 SNS상의 공개 게시물 내용. (이상 인용 및 통계는 각주 표기 참조)




Copyright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