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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교역 결제 통화 변화와 시사점Finance/Study 2024. 7. 9. 12:16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사회는 크게 두 블록으로 나뉘었습니다.
이로 인해 러시아의 대외 교역에서 결제 통화의 변화가 급격히 일어났습니다.
이번 블로그 포스트에서는 러시아의 교역 결제 통화 변화와 그 시사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러시아의 교역 결제 통화 변화
1. 미달러화 결제 비중 감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대외 교역에서 미달러화 등의 결제 비중은 크게 감소했습니다. 미국과 EU는 SWIFT에서 러시아 은행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러시아 개인 및 기업의 해외 자산을 동결했으며, 러시아산 원유 가격에 상한선을 두는 경제 제재를 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러시아는 비우호국 통화 결제 비중을 줄이고, 루블화와 기타 통화의 결제 비중을 늘렸습니다.
2. 루블화 및 위안화 결제 비중 증가
러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2024년 1/4분기 러시아의 상품 및 서비스 수출에서 루블화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40.4%로 전쟁 이전인 2021년 14.3%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수입에서도 루블화 결제 비중이 2021년 28.1%에서 2024년 1/4분기 35.9%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달러화, 유로화 등 비우호국 통화 결제 비중은 수출에서 80%대에서 21.3%로, 수입에서 60%대에서 26.7%로 급락했습니다.
3. 중국과의 교역 확대
러시아와 중국 간의 경제 연대가 강화되면서 위안화 결제 비중이 급증했습니다. 2024년 1/4분기 기준, 러시아의 수출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은 34.5%, 수입에서는 36.4%에 달했습니다. 이는 양국 간 교역 규모가 2021년 1,468억 달러에서 2023년 2,401억 달러로 증가한 결과입니다.
BRICS와 탈달러화
1. BRICS의 역할
러시아와 중국이 회원국으로 활동하는 BRICS는 국제 무역에서 자국 통화 사용을 확대하고, 탈달러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BRICS는 2024년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및 파트너 국가 간 무역 및 금융 거래에서 자국 통화 사용을 확대하는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이는 미국 중심의 국제 경제 질서에 변화를 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2. 러시아와 중국의 탈달러화 전략
러시아는 서방의 경제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루블화 사용을 확대하고, 중국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위안화 사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국제 무역에서 미달러화의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통화의 사용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시사점
1. 국제질서의 변화
러시아와 중국의 탈달러화 노력은 냉전 이후 30여 년 동안 유지된 국제질서를 깨뜨리고,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며, 각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2. 한국의 대응 전략
한국은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여 세계 경제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양측 간의 교류 및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은 미지의 지역일수록 상호 존중의 동반자 관계를 기초로 신뢰를 쌓아가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결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의 대외 교역 결제 통화는 루블화와 위안화로 급격히 전환되었습니다.
이는 국제 질서의 변화와 맞물려 있으며, BRICS를 중심으로 한 탈달러화 움직임의 일환입니다.
한국은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여 글로벌 경제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응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