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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상호 홀리 감상기
    Life/Art 2024. 4. 2. 17:09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에서 전시하는 노상호 <홀리> 전시를 다녀왔다.

    노상호는 온라인 세상 속 부유하는 이미지들을 소재로 그린 회화를 중심 삼아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디지털 가상세계에서 마주하는 이미지들을 수집, 복제 및 변형하여 회화, 조각, 영상 등 미술의 형식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으로 작업을 한다고 한다. 노상호의 작업은 동시대 조건 안에 이미지를 소비하고 창작하는 방식에 고민을 투영해 보여준다.

     

    <홀리>는 오늘날 디지털 이미지의 또 다른 창작 주체로서 새롭게 등장한 AI의 존재를 작업 과정에 받아들인 결과물이라고 한다. AI가 만든 이미지를 재료로 재구성한 화면은 실재하는 세계를 닮은 한편 극적인 장면으로 보이기도 한다.

     

    현재 상용화된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은 결과물이 ‘사실적으로’보이게끔 도출하도록 학습되어 사진처럼 견고한 장면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동시에 기술의 불완전함이 엿보이며 머리가 두 개인 사슴이나 손가락이 여섯 개인 사람, 거대하게 불타는 눈사람처럼 현실 세계의 논리와 조금 어긋난 기이한 도상을 만들기도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구하우스미술관, 아라리오뮤지엄 외 다수의 기관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노상호 홀리 감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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